2011-03-08

차도남, 차도녀를 아시나요??

차도남, 차도녀とは?

한국은 인터넷만화(웹툰), 인터넷뉴스, 인터넷 커뮤니티가 많이 발전해있고, 거기서 많은 유행어가 생겨나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배우나 가수의 기사를 읽다보면 '엄친아'라는 표현을 볼 수 있는데, 이 말 역시 국어사전에는 없는 인터넷 유행어 입니다.

엄친아라는 단어를 유행시킨 웹툰 '골방환상곡'

'엄친아'는 '엄마 친구 아들'의 줄임말로,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인기도 많고, 취직도 잘해서, 돈도 많이 벌어오고, 부모님께 효도까지 한다는 엄마 친구의 아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한국은 대학 입시에 대한 교육열이 뜨겁기 때문에,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려 하고, 자연스럽게 자기 아이를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하게 되지요. 한국의 10대~30대라면 '엄마 친구 아들은~', '엄마 친구 딸은~'으로 시작하는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아들들의 부모님은 돈많은 부자들이라는걸 부모님들은 잘 모르시죠?^^)

그래서 인기 연예인(그 중에서도 집이 부자인데다가 인기도 많은 연예인)을 엄친아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지요. 엄친딸(엄마 친구 딸), 아친남(아내 친구 남편)등으로 변형되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요즈음 새롭게 등장한 유행어중에 엄친아처럼 유명해진 말이 바로 '차도남', '차도녀'인데요.
'차도남'은 '차가운 도시 남자', 차도녀는 '차가운 도시 여자'를 줄인 말입니다.

차도남, 차도녀의 좋은 예.
한국의 20대가 추구하고 선망하는 이미지이기도 합니다.

신문이나 뉴스에서는, 위의 사진처럼 세련되고 멋진 사람들을 차도남, 차도녀라고 부릅니다. 도회지의 세련되고 멋진 남녀들은 왠지 냉정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풍기잖아요.

어제(2011년 3월 7일) 군입대한 현빈 주연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드라마 홈페이지 링크)의 한 장면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현빈은 젊은 나이의 백화점 오너역을 연기하면서 차도남이라는 단어에 정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더불어 드라마도 31.4%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어요.


그런데, 원래 차도남은 단순히 멋지고 도회적인 남녀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었어요.

차도남이란 말을 유행시킨 웹툰 '마음의 소리'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마음의 소리 242화 '도시남자'를 읽어보세요~

많은 젊은이들이 멋지고 세련된 도시 생활을 꿈꾸지만, 한국 역시 청년실업, 대졸자 취업난이 심각하고, 취직을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때문에,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그러한 현실을 자조적으로 풍자한 말이 바로 '차도남'이지요.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버라이어티 쇼의 하나인 '무한도전'

차도남, 차도녀라는 말에 많은이들이 공감하고 재미를 느껴서인지,각종 드라마나 버라이어티 방송, 신문지면에서 많이 패러디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유행어들은 인터넷에서 만들어지고, 인터넷으로 유명해져서, 다시 매스 미디어를 통해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는 경우가 많답니다. 사전에도 없고, 도저히 알 수 없는 단어가 있다면, 블로그나 메일로 질문해 주시고, 혹은 인터넷을 통해 직접 검색을 해 봅시다~^^/

3 コメント:

HARUYOYOYO said...

안녕하세요!

質問なんですが、차도남に似た言葉で까도남(?)というのを聞いた事があるのですが、別物なんでしょうか?
私の思い違いなら申し訳ないのですが、確か意味は要約すると洗練されたクールな都会男性みたいな事が書いてあったような・・・。どのサイトで見たか忘れてしまったので確認できないんですが・・。

Kyoung Soo HAM said...

Re:こんばんは。HARUYOYOYOさん~!

까도남、 까도녀という言葉も最近使われています。
까도남は '까칠한 도시 남자'
까도녀は '까칠한 도시 여자'というのを縮めた言葉です。

까칠하다というのはもともと皮膚などがかさかさしている状態を表す言葉で、神経質な人、気難しい人に対しても使うようになりました。

차도남, 차도녀よりはちょっとクールしすぎるといった感じの言葉ですね。

HARUYOYOYO said...

그렇군요~、감사합니다~!
お勉強になり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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